핵융합연, 알코올 소독제 대체 가능성 처음으로 입증
"플라즈마 이용 라디칼 수, 피부 손상 없이 살균 효능"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소는 플라즈마를 이용해 합성한 '라디칼 수(水)'가 피부를 손상하지 않으면서 알코올 소독제 이상의 살균·항균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학계에서는 라디칼 수의 효용에 관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 중인데, 실제 피부에 대한 영향력과 소독제 활용 가능성을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라디칼 수가 정상 피부 세포에 대한 독성이 없고, 살균·항균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7개월 이상 그 효과가 지속하는 것을 확인했다.

알코올이 주성분인 기존 피부 소독제는 저렴하고 살균·항균 효과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자주 사용하면 정상 피부 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단점이 있다.

유석재 원장은 "첨단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플라즈마 기술이 전염·감염병 예방 시장에서도 활용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냈다"며 "우리 연구원이 보유한 다양한 플라즈마 기술이 바이오산업 분야에 적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8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