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효능에 관한 연구 결과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카이노스메드와 김은희 충남대 교수팀이 공동 연구했다. 논문은 미국 화학학회 학술지 'ACS 케미컬 뉴로사이언스' 2022년 3월호에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생성해 분비하는 신경세포의 사멸로 인해 나타난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분명하지 않다. 많은 환자들에게 독성이 있는 알파시누클라인(α-syn) 단백질의 축적이 발견돼 발병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KM-819는 세포사멸에 관여하는 'FAF1'을 대상으로 한 신경세포 보호 효과제로 개발됐다. 자가포식 증가로 알파시누클라인의 분해를 촉진해 축적을 막아준다.

이번 연구는 KM-819가 세포사멸을 막고 세포를 보호하고, 알파시누클라인의 축적을 감소시켜 독성을 제거하는 두 가지 효과로 파킨슨병의 진전을 저해함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이번 논문을 통해 KM-819의 효능이 최초로 확인되고, 세계 학자들과 글로벌 제약사까지 인지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각종 신경퇴행성 질환들을 통칭한 '시뉴클레인병증'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노스메드는 KM-819의 용도특허도 2018년에 출원했다. 현재 14개 국가에 출원해 심사 중이다. 이 특허는 파킨슨병과 다계통위축증을 포함한 시뉴클레인병증 질환군에 대한 용도특허다. 이달 초에는 KM-819의 용해도를 증가시킨 염물질에 대한 특허를 미국에서 획득했다. 세계 10개국에 출원해 다른 국가에서의 특허 획득도 진행 중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