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는 보툴리눔 톡신 대표기업 휴젤의 설립자이자, 글로벌 회사로 키워낸 홍성범 원장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홍 원장은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지주회사 세심을 통해 디오 지분 26.44%를 인수할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3064억원이다. 총 658만6709주 중 417만563주는 기존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 등에서 사들인다. 나머지 241만6146주는 신주를 취득한다. 신주 취득자금은 해외 영업력 강화,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임플란트 업체 및 사모펀드 등 다수의 기업들이 디오의 인수를 희망해왔다. 디오는 휴젤을 성공시킨 홍성범 원장의 전문성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디오는 2014년 이후 디지털 임플란트 안내 시스템 '디오나비'와 무치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디오나비 풀 아치', 새로운 보철제작 방식인 '에코 시스템' 등을 출시했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해외에서의 영업력까지 접목해, 성장성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오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일정 지분을 지속적으로 보유하며 일관된 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지배구조 아래서 회사의 성장에만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범 원장은 2014년 중국 상하이에 미용성형 병원인 상해서울리거를 개원해, 상하이 3위권으로 성장시킨 의료업계 전문가라고 디오 측은 전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