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는 녹농균에 대해 항균활성을 갖는 엔도리신 신약후보물질 'GNP200'을 개발하고, 관련 물질특허를 미국에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녹농균은 그램 음성균 감염에 있어 최근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에 대한 신약물질 'GNA200'에 대해서도 특허를 출원했다.

GNP200도 엔도리신 개량 기술인 '잇트리신'을 적용해 개발했다. 엔도리신을 포함한 항생제들은 그램 음성균에 존재하는 외막 장벽을 잘 통과하지 못해 효과가 저하된다고 알려져 있다. 잇트리신은 엔도리신이 외막 장벽을 보다 용이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GNP200은 일반적인 녹농균은 물론이고 항생제 내성의 녹농균, 바이오필름 형태의 만성감염 녹농균에도 우수한 항균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전수연 인트론바이오 센터장은 "글로벌 빅파마들은 항생제 내성균, 특히 그램 음성균에 대한 효과적인 항생제 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GNP200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를 위해 미국 특허에 이어 글로벌 특허권리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및 엔도리신에 특화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항생제 내성균에 효과적인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대상 엔도리신 신약인 'SAL200'을 로이반트에 기술수출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잇트리신은 엔도리신을 용도에 맞게 개량시킬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며 "SAL200 기술수출 경험을 활용해, 또 하나의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