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옛 지트리비앤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청력 손실 및 이명 치료 신약후보물질인 'NHPN-1010'에 대한 '동정적 사용'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만성 이명 환자 1명에게 투여를 시작했다.

동정적 사용이란 장기간 생명을 위협하거나 중증 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제가 없을 때, 개발 중인 신약의 사용을 허가하는 FDA의 제도란 설명이다.

NHPN-1010은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의 미국 자회사인 오블라토가 개발했다. 뇌종양 치료제로 개발 중인 'OKN-007'과 항산화물질인 'N-아세틸시스테인'의 병용투여 후보물질이다. 비임상 시험에서 청력 손실 방지, 이명 등에 대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투여는 에이치엘피테라퓨틱스의 재발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인 미국 세인트존스 암연구소의 산토시 케사리 박사의 제안으로 이뤘졌다고 했다.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동정적 사용은 정식 임상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이번 투여를 통해 NHPN-1010의 이명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OKN-007의 개발 및 허가 과정에 있어 귀중한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