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GBP510’이 내년 상반기 허가를 획득하면 코백스(COVAX)로부터 대규모 수주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제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2012년 총 9개의 원액 생산 설비(suite)를 갖춘 'L하우스'를 완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들과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올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보다 203.7% 증가한 7814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250.6% 늘어난 42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상반기에 이어 코로나19 백신 CDMO 매출이 높게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인 GBP510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GBP510은 감염병대응혁신연합(CEPI)로부터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제로 선정됐다.
내년 상반기에 GBP510 임상 3상이 완료되면 코백스와 대규모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을 세계로 평등하게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백신 공동 분배 프로젝트다.
코백스는 내년 1분기까지 26억6000만도즈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누적 59억4000만도즈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현재까지 실제로 공급한 물량은 139개국 대상 총 2억4000만도즈다.
이동건 연구원은 “현재까지 코백스 공급 물량은 기존 계획을 크게 밑돈다”며 “내년 상반기 GBP510가 허가를 받으면 충분히 확보된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15일 바이오니아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과 함께 짧은간섭 리보핵산(siRNA) 제품의 유럽과 국내 출시를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엄민용 연구원은 바이오니아의 3분기 매출을 650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8%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분자진단 매출 감소에 따른 것이다. 분자진단 매출은 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줄겠지만, 다이어트 유산균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해 280억원을 낼 것으로 봤다. 회사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690억원으로 추산했다. 분자진단 부문에서의 매출과 생산능력(CAPA)은 내년부터 크게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바이오니아는 내달 대전 글로벌센터 공장 증설을 완료한다. 이를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엄 연구원은 “공장 증설 후 핵산추출 분자진단(PCR) 장비 및 진단시약 공급량은 최대 8배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글로벌 대규모 수주 또한 가능해져 연간 100% 공장 가동 시 생산능력(CAPA)은 최대 936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산균 관련 매출은 올해 88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바이오니아의 3분기 누적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은 660억원 수준으로, 이미 작년 매출 494억원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엄 연구원은 “다이어트 유산균 ‘BNR17’은 국내 최대 창고형 매장 및 헬스&뷰티(H&B)스토어 등으로 유통 경로를 확대하면서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미국과 브라질에서 판매되면서 글로벌 매출의 유입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siRNA 제품 출시도 기대했다. 세계 최초의 siRNA 탈모 기능성 화장품 ‘SAMiRNA-AR’이 유럽과 한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독일 더마테스트와 6개월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해 화장품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도 품목허가 신청을 마쳤다. SAMiRNA-AR은 탈모 인자인 안드로젠수용체(AR)를 표적하는 siRNA 탈모 기능성 일반의약품(OTC)이다.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해 의약품 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다. 글로벌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맺은 ‘SAMiRNA-AREG’는 4분기 중 효력시험 결과를 도출한 후, 기술이전 및 자체 국내 임상 1상 신청을 준비 중이다.엄 연구원은 “경구 흡입(네뷸라이저) 코로나19 치료제 ‘SAMiRNA-SCV2’는 10종의 siRNA 칵테일 형태로 구성되며, 표적 RNA 10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며 “내년 2분기 이후 독성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바이오니아의 연간 매출을 작년보다 13% 늘어난 234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예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상반기 백신 시장에서 생산 역량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등 하반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은 견조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신규 제시했다.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대표 백신 기업에서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업체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2년 백신 생산 시설인 L하우스를 완공한 뒤로 2014년 글로벌 백신 업체인 사노피에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후보물질의 공동 개발 및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며 "백신 기술 플랫폼과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CDMO 계약도 체결했다"고 말했다.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선도 물질 GBP510은 CEPI로부터 첫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로 선정됐다"며 "현재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2년 상반기 중간 데이터 확보 및 국가별 긴급사용승인 획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하반기에는 백신 CDMO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액 7814억원, 영업이익 4203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상반기 대비 각각 203%와 250% 증가한 규모다. 그는 "L하우스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팬데믹에 대응 가능한 백신 생산 설비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CDMO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백신 CDMO 매출은 견조할 것"이라고 봤다.자체 백신 GBP510도 허가 획득 시 코백스(COVAX)향 대규모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코백스에 따르면 2022년 말까지 약 60억 도즈의 백신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공급된 물량은 139개국 총 2.4억 도즈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상황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상반기 GBP510 허가 획득 시 충분히 확보된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코백스향 대규모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LB-P8’의 호주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세계 최초 NASH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진입이란 설명이다. LB-P8은 전임상에서 임상 3상 단계의 다른 후보물질과의 비교를 통해 동등 이상의 효과를 확인했다.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호주 1상에서는 LB-P8의 안전성 및 주요 평가지표들을 확인할 예정이다. 내년에 NASH 환자를 대상으로 2상을 신청할 계획이다.리스큐어는 LB-P8의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추가 기전연구를 통해 간 담즙성 희귀질환에서도 항섬유화 및 조직괴사 억제 효과를 확인해, NASH 외에 희귀질환을 포함한 ‘투 트랙’으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리스큐어 관계자는 “LB-P8은 유수의 글로벌 병원으로부터 검증을 이미 완료됐고, 해외 연구소 및 제약사들과의 논의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세계 최초의 NASH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