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싱가포르 아바타메드와 개인별 맞춤 암 정밀의료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암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고, 동남아시아 및 유럽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진행한다.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기술과 아바타메드의 약물 검색 및 선별 기술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마크로젠은 암 환자의 조직에서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다. 아바타메드는 유전자 정보와 암 환자 유래 세포를 활용한 약물검색 기술을 이용해 여러 항암제 가운데 가장 적합한 약물을 추천한다.

두 회사는 의사가 표준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암 환자의 개인별 맞춤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 홍분 아바타메드 대표는 "같은 약물, 같은 암종이라도 암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정보에 따라 항암제에 대한 반응과 결과가 다양하다“며 ”마크로젠과 협력해 암 치료를 위한 정밀의료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K-BIO 감염 방역 시스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크로젠의 코로나19 현장 검사 시스템(Smart Mobile Lab)과 아바타메드의 이동형 스마트 음압격리실을 결합하는 사업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