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덕 S2W랩 대표이사(왼쪽)와 이동주 번개장터 최고기술책임자(CTO·오른쪽)가 기술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번개장터 제공
서상덕 S2W랩 대표이사(왼쪽)와 이동주 번개장터 최고기술책임자(CTO·오른쪽)가 기술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번개장터 제공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빅데이터 인텔리전스 보안 전문 기업 S2W랩과 '개인 간 거래 신뢰 강화를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S2W랩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네트워크 보안 연구진이 주축이 돼 2018년 설립한 인공지능(AI) 보안 전문회사다. 인터폴, 사이버사령부 등 국내외 주요 정보기관이 S2W랩의 고객사다.

번개장터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개인 간 중고 거래에서 신뢰성 강화를 위한 기술 도입을 본격화한다. 외부 경로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가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도입하고, AI 기반으로 사기 거래 유도 패턴을 인식해 차단한다. 또 조직적인 사기 범죄 포착, 추적, 수사기관과의 공조 등을 추진한다.

번개장터는 비대면 거래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적극 투자를 해오고 있다. 2018년에는 안전한 개인 간 거래를 위해 에스크로 기반의 안전결제 시스템 '번개페이'를 출시했다. 또 개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구매자와 판매자 간 소통을 돕는 앱 내 메신저 '번개톡', 수상한 계좌번호나 링크를 전송할 때 자동 감지해 경고 메시지를 발송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주 번개장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번개장터는 개인 간 거래의 신뢰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술 개발과 협력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S2W랩의 보안 기술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접목해 안심하고 결제 할 수 있는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