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성·새로운 디자인·저렴한 가격 등이 흥행 요소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이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완판(완전 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은 출시 첫날인 지난 14일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등에서 하루 만에 품절됐다. 국내에서도 초도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미국 삼성전자 웹사이트에서는 재고 수량이 매진됐다. 아랍에미리트 삼성전자 온라인몰도 출시 당일 매진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정식 출시 한 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북미의 경우 출시 2시간 만에 1차 물량이 모두 판매돼 현재는 AT&T 등 이동통신업체가 판매하는 모델만 예약 주문이 가능한 상태다.

국내 역시 완판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는 출시 당일 오전 갤럭시Z플립의 온·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물량을 적게 배정받은 일부 온라인 채널부터 완판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특히 LG유플러스 'U+ 숍'에서는 30분 만에 초도물량 재고가 모두 동이 났다.
 갤럭시Z플립/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Z플립/사진제공=삼성전자

위·아래로 여닫는 클램셸(조개껍질) 디자인을 장착한 갤럭시Z플립은 지난 14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됐다. 국내 출고가는 165만원이다. 색상은 3종(미러퍼플, 미러블랙, 미러골드)이나 미러골드는 국내에 출시되지 않는다.

초도물량이 모두 판매된 갤럭시Z 플립은 추후 재고가 더 들어와 국내 시장에 총 2만여대가 풀릴 전망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인 만큼 일반적 플래그십(전략) 기기보다 적은 물량이지만, 삼성전자의 전작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보다는 10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업계는 갤럭시Z플립의 흥행 이유로 휴대성이 뛰어나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점 등을 꼽고 있다.

갤럭시Z플립은 뛰어난 휴대성이 자랑거리다. 펼치면 6.7인치지만 접으면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4인치 크기다. 무게도 183g으로 갤럭시 폴드보다 약 90g 가볍다.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의 가격을 갤럭시 폴드(국내 출고가 239만8000원)보다 확 낮췄다. 경쟁자 격인 모토로라 클램셸 폴더블폰 '레이저'보다도 약 20만원 저렴하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Z플립이 전작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휴대가 용이한 데다 디자인 차별성까지 갖춰 갤럭시S20보다 소비자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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