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회장/사진=연합뉴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회장/사진=연합뉴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회장이 미국의 화웨이 사용금지 행정명령과 관련해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런정페이 회장은 지난 18일 일본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조치로 화웨이 성장이 둔화될 수 있지만 크지 않을 것"이라며 "매출 둔화율은 20% 미만"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험을 끼칠 수 있는 기업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했다. 런정페이 회장의 입장은 미국의 이같은 조치가 이뤄진 이후 처음이다.

이날 특히 런정페이 회장은 미국의 이같은 조치를 미리 예상하고 준비해 왔으며, 퀄컴 등 미국 반도체 회사들의 매입 거부에 따른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반도체 자회사인 히실리콘은 이같은 시나리오를 오래전부터 상정하고 준비를 해 왔고, 대부분의 반도체를 자체 공급할 수 있다고 런정페이 회장은 설명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