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대표 김소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유망한 바이오 업체가 가진 지식재산권(IP)의 사업화를 촉진할 목적으로 시행된다. 해외 주요국 중 최소 2개국 이상에 특허를 등록하고 있는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피씨엘이 맡는 사업은 고위험성 바이러스 및 질병 검사와 혈액형 검사를 통합한 차세대 수혈 혈액 검사 시스템 개발이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B형간염 바이러스(HBV), C형간염 바이러스(HCV) 등 검사 제품을 개선하고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의 혈액형 검사 키트를 개발한다.

이를 통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인 'TTDAS(Total Transfusion Diagnostic Automation System)'을 연구해 글로벌 임상시험 및 인허가를 추진한다.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의 특허 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특허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개발 기간은 2018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다. 정부 출연금은 약 100억원이다. 사업은 2단계로 나뉘어 있다. 1단계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총 83억5920만원이 투입된다.

김소연 대표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