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LG전자 연구진이 LTE V2X 기술이 탑재된 승합차 안에서 선행 차량에서 전송하는 주행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LG전자 연구진이 LTE V2X 기술이 탑재된 승합차 안에서 선행 차량에서 전송하는 주행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LG전자와 함께 개발한 글로벌 표준 기반 'LTE 차량통신 기술(LTE V2X)이 한국도로공사 여주 시험도로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LTE V2X는 주행차량이 인접 차량, 관제센터,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과 롱텀에볼루션(LTE)망을 통해 교통 정보를 교환하는 커넥티드카 기술이다. 주행보조시스템(ADAS)이나 카메라·센서보다 광범위하게 전후방 정보를 수집해 주행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는 지난 3월 LTE V2X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규정했다. 이후 SK텔레콤은 통신 기술·서비스 개발 및 시험망 구축을, LG전자는 차량간 통신에 필요한 시험 단말을 개발해왔다.

지난 5일 진행된 성능 검증에서 양사는 LTE V2X를 기반으로 한 응용 서비스도 선보였다. '교차로 주행보조'는 선행차량이나 신호등 IoT센서가 위험 요소를 인접 차량에 경고하면서 도로CCTV 영상을 동시에 전송하는 서비스다.

'비가시영역 영상 전송'은 선행 차량이 사고 위험을 감지할 경우 관련 영상을 뒤 차량에게 LTE통신으로 전송해 경고하는 기술이다. 트럭이나 버스 등 대형 차량 때문에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 유용하다. 이 서비스를 차량간 LTE통신을 통해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과 LG전자는LTE V2X를 상용망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V2X 기술로 발전시켜 자율주행차에도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기반의 V2X, 초정밀 3D지도, 자율주행용 인공지능 컴퓨팅 등 통신과 자동차를 융합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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