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는 우주인들을 위한 식량과 과학실험장비 등을 실은 러시아 우주화물선이 17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S-03'이 이날 새벽 0시 41분(모스크바 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로켓발사체 '소유스-U'에 실려 발사됐다.

로스코스모스(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우주화물선이 예정된 시간에 정상적으로 발사됐으며 발사 후 약 10분 뒤 3단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다"며 "약 이틀 뒤인 19일 오전 3시 22분 ISS에 도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주선에는 우주인들을 위한 식품과 우편물, 산소, 연료, 과학실험장비 등 2.4t 이상의 화물이 실렸다.

프로그레스 MS는 기존 '프로그레스 M' 우주화물선을 개선해 우주 쓰레기와 소형 운석에 대한 추가 보호장치, 신형 조종전송시스템 등을 갖췄다.

이번이 프로그레스 MS 시리즈의 세 번째 발사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