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 맞는 스마트폰 따로 있다
주부 김서연 씨(38)는 최근 서울의 한 이동통신사 매장을 찾았다가 고민에 빠졌다.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 카메라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을 사고 싶은데 어떤 제품이 좋은지 잘 몰라서다. 처음에는 화소 수가 많은 스마트폰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판매직원은 “화소로 카메라 화질을 따지는 건 옛날 방식이고 지금은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스마트폰을 살 때 챙겨봐야 할 스펙(부품 사양)이 달라지고 있다. 제조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던 스마트폰 디자인이 최근 비슷해지면서 디자인 못지않게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살 때 챙겨봐야 할 핵심 스펙으로 카메라 손떨림 방지 기능과 함께 배터리 충전 속도, 업무 처리 호환성을 꼽았다. 무조건 비싼 스마트폰을 집어드는 건 금물이란 지적이다.

정지은/남윤선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