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모바일 상품권이 인기일까. CJ E&M의 쿠투와 윈큐브마케팅의 기프팅 인기품목을 분석한 결과 5000~3만원 사이의 소액 상품권이 인기상품 상위에 올랐다. 품목은 커피 영화관람권 피로회복음료 등 부담없이 주고받을 수 있으면서도 주는 사람의 ‘정성’을 담을 수 있는 종류다.

판매수량 기준 윈큐브마케팅의 기프팅 인기품목 1위에 오른 것은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다. 편의점 CU의 광동비타500은 3위에 올랐다. 쿠투에서는 카페베네 상품권 1만원권이 3위를 차지했다. 오프라인에서 일상적인 감사를 표할 때 간단하게 음료수를 건네는 것처럼 모바일에서도 비슷한 행동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케이크류도 인기가 높았다. 파리바게뜨 케이크 종류인 ‘마이넘버원2’ ‘가을사과요거트’는 각각 기프팅 2위와 8위에 올랐다. 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러블리큐브’는 4위였다. 영화관람권도 모바일 상품권 단골 품목이다. 기프팅에서는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이 6위, 쿠투에서는 CGV나 푸드빌에서 사용할 수 있는 CGV·푸드빌 펀콘 1만원권, CGV·푸드빌 펀콘 VIPS 5만원권이 각각 4위와 6위에 올랐다. CGV 주말 관람권은 8위, CGV·푸드빌 펀콘 5000원권은 10위였다.

모바일 상품권을 받는 사람이 직접 상품 종류를 고를 수 있는 교환권 형태의 소액 상품권도 많이 팔렸다. 기프팅 미니스톱 모바일 상품권이 7위에 올랐다. 이마트·신세계상품권과 CU 모바일문화상품권이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쿠투 순위에서는 GS25 1만원·5000원권 모바일 상품권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드러그스토어인 올리브영에서 쓸 수 있는 올리브영 2만원권은 5위, 올리브영 3만원권은 7위였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