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성 삼성전자 사장 CES 기조연설에 찬조연사로 깜짝 등장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모바일 기술이 저개발 국가 사람들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우남성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의 CES 기조연설에 마지막 찬조 연사로 깜짝 등장해 이같이 말했다.

예정된 시간인 15분보다 시간을 더 할애해 연설한 그는 인류 역사 속에서 다른 기술보다 모바일 기술이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UN 보고서를 언급하며 전자산업의 성과가 사회 공헌과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리랑카의 어업 종사자에게 휴대전화를 지급했더니 생선 가격의 정확한 정보를 얻어 결국 이들의 수입이 30% 정도 증가한 사례를 들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은 한국의 4분의 1에 불과한 만큼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