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오는 12일 트위터 개인 계정 '@pontifex'를 통해 8개 언어로 트위터를 시작한다고 교황청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교황청은 교황이 첫 트위터 글에서 질의응답 형식으로 신앙에 관한 질문에 140자 이내로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그 버크 교황청 언론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황의 개인 계정 'Pontifex'는 라틴어로 교황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통합을 의미하는 '다리를 놓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교황이 얼마나 자주 트위터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교황이 하고 싶을 때마다 자주 할 것"이라고 버크 고문은 답했다.

교황의 트위터 글은 아랍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올해 85세인 베네딕토 교황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으로 인터넷 공간에서도 복음전파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바티칸 포털 사이트의 트위터 계정으로 첫 글을 올려 3시간 만에 1만5천명 이상의 팔로어가 몰린 바 있다.

(바티칸시티 AP·AFP=연합뉴스)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