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가 처음으로 4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 대비 4.91달러 오른 403.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25%나 급등했고 지난 19일 실적 발표 후에도 7% 뛰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주가 급등에 따라 시가 총액 3740억 달러에 달해 가장 가치있는 기업에서 엑슨모빌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최대의 석유회사인 엑슨모빌의 시가총액은 4160억 달러로 애플과 420억 달러 가량 차이가 난다.

블룸버그는 이어 오크부룩 인베스트먼트의 기리 체루쿠리 트레이더의 말을 인용해 "애플은 맥 컴퓨터로 시작해 아이팟,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를 내놓고 있다"며 "이는 굉장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분기 매출 285억7000만달러,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3억7900만달러와 73억8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순이익은 125%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