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을 내놓아 화제다.

충청남도 아산시는 호서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3차원입체(3D)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충무공해상대전'을 서비스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산은 이순신 장군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이 게임은 해상전을 기본으로 했으며, 지난 3일 폐막한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의 e-스포츠대회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임진왜란 때 사용된 거북선, 조운선, 판옥선 등 조선 함선과 세키부네 등 일본 함선이 등장하며 임진왜란 최대 격전지인 명량해전과 한산도해전의 배경을 3D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1대1 혹은 2대2로 다른 이용자와 대결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컴퓨터를 상대로 단독 게임도 가능하다.

아산시 관계자는 "게임을 통해 충무공에 대한 역사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관학 협동을 통해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게임은 웹 사이트(http://festival.e-sunshin.com)를 통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아산시의 승인을 받으면 게임대회도 열 수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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