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돈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안업체 뉴테크웨이브는 7일 `2007년 국내 악성코드 동향 및 2008년 전망'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전적 이득을 위해 악성코드를 제작, 유포하는 경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가장 많이 감염된 악성코드 1, 2위, 10위는 특정게임의 계정정보를 유출하기 위한 트로이목마로 10위권 내에 패스워드 유출형 트로이목마가 3개나 올랐다.

아울러 서비스 거부 공격(DDoS)을 통해 특정 웹사이트를 마비시킨 뒤 정상화를 조건으로 거액을 요구하는 사건 또한 빈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악성코드는 기존에는 윈도 취약점 등을 이용해 전파됐던 것과 달리, 최근들어 인터넷 메신저와 유명 웹사이트, 블로그 등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났다.

또한 USB메모리 등 이동식 저장매체가 악성코드의 중요한 전파 경로로 등장했다.

뉴테크웨이브 관계자는 "올해 역시 금전적 이익을 목표로 제작돼 사람에 의해 손쉽게 전파되는 악성코드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장 큰 보안 취약점은 사람인 만큼, 개개인이 보안의식을 강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