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털사이트 뉴스를 둘러싸고 저질ㆍ선정성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주요 포털들이 함께 '뉴스 자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음ㆍ네이버ㆍ야후코리아ㆍ엠파스ㆍ파란 등 5개 포털은 24일 '포털 뉴스 운영과 편집에 대한 공통 기준'을 공동으로 마련해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털들은 '공통 기준'에서 사회적 이슈에 대해 특정 논조ㆍ입장이 아닌 최대한 다양한 시각의 뉴스를 제공하고 네티즌이 궁금해하는 뉴스를 가장 신속ㆍ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개인 인격권ㆍ명예 훼손 여지가 최소화되도록 편집하고 건전한 댓글 문화와 네티켓 정착에 노력하며 일방적인 뉴스가 아닌 독자들과 항상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쌍방향 뉴스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사회적 관심사에 공론의 광장을 제공하는 등 뉴스 유통을 발전시켜 전체 미디어 시장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털들은 "포털 뉴스가 영향력이 커진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심심치 않으며 특히 인격권ㆍ사생활 침해 기사나 선정적 기사들의 노출 통로가 되고 있다는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며 "더 건강하고 유익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이번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중 다음과 네이버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사이트에 올렸으며 다른 포털들도 가까운 시일 안에 공통 기준을 공지하고 뉴스 개선 노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연예인 X파일' 사건 등으로 포털 뉴스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내놓은 '면피용' 대응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어 앞으로 실제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