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스포츠토토 등 온라인복권이 선풍적 인기를 끈 데 힘입어 국내 온라인 복권 솔루션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기업인 피코소프트와 BET,콜스코(옛 한국전자복권),벨크레텍 등이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의 온라인 복권사업에 진출하는 데 성공하는 등 해외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국내 최초의 토토게임인 '스포츠토토' 복권에 솔루션을 공급했던 피코소프트는 지난해 말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온라인 복권사업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피코소프트는 지난 4월 첫 발매를 시작한 뒤 9월 말까지 1백50만헤알(약 6억원) 가량의 매출 실적을 보였다. 이 회사는 브라질 현지법인인 피코도브라질을 통해 내년에 1천대의 복권발매기를 수출,1백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ET도 최근 브라질 리우그란데도술의 온라인복권 사업에 참여하면서 두 번째로 브라질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내년 2월에 첫 발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콜스코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온라인 복권사업자에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벨크레텍은 중국의 차이나스포츠로터리에 온라인 복권단말기를 수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로또복권으로 대표되는 국내 온라인 복권사업권이 KLS컨소시엄에 돌아가면서 당시 경쟁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솔루션 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려 외화 획득에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복권사업이 성황을 이룸에 따라 한국산 솔루션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 복권시스템은 대용량의 트래픽 처리기술 및 각종 관리모듈,빌링,보안 등의 시스템과 이를 통합하는 시스템통합(SI) 기술이 결합된 총체적 기술"이라며 "온라인 복권시스템의 수출을 계기로 국내 벤처기업들의 IT기술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