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보안전문기업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26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XP, 2000, NT의 보안 취약점을 공격하는코드가 잇따라 발표됐다는 내용의 주의보를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16일 MS가 발표한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실제 공격 코드가 25일 중국에서 발표된 데 이어 26일 미국에서 이를 더욱 강화한 공격 코드가 나왔다"고 밝혔다. MS는 지난 16일 윈도 XP, 2000, NT에 기본적으로 내장돼 있는 RPC(Remote Procedure Callㆍ원격 프로시져 호출)와 관련 취약점이 발견됐다는 주의보를 내렸다. 이 주의보의 등급은 최고수준 경고를 나타내는 `심각(critical)'이었다. MS 관계자는 "이 보안 취약점을 이용하면 운영체제를 탑재한 시스템에 침입자가원격으로 들어가 컴퓨터를 손상시키고 이에 대한 원격제어 권한을 확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패치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이 문제점을 고치는 핫픽스(Hotfix) 패치는 MS의 해당 홈페이지(http://www.mic rosoft.com/korea/technet/security/bulletin/security_bulletins/ms03-026.asp)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1.25 인터넷 대란의 원인인 `SQL_Overflow' 웜은 특정프로그램이나 엔진이 설치된 환경에서만 문제를 일으키지만 이번 공격 코드는 윈도에 기본 내장된 RPC 취약점을 공격하는 것이어서 사실상 모든 PC가 공격 대상이 될수 있으므로 패치를 반드시 내려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