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소프트웨어업체인 컴퓨터어소시에이트(CA)가 주관하는 IT컨퍼런스 'CA월드 2003'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전세계 80여개국에서 2만5천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온디맨드 컴퓨팅의 관리'를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계속된다. 산제이 쿠마 CA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경기침체 속에서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한 합종연횡 바람이 거세게 부는 상황에서는 고객의 목소리를 최대한 수용하는 '맞춤형'(on-demand)으로 비즈니스모델을 가져가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마 회장은 "현재 고객이 가장 원하는 것은 좀 더 사용이 간편한 솔루션,그리고 각자 상황에 따라 원하는 제품을 필요한 기간만큼 도입할 수 있는 구매과정에 있어서의 유연성"이라며 "이것이 CA가 지향하는 온디맨드 컴퓨팅의 실체"라고 설명했다. CA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온디맨드 개념을 구현 가능케하는 신기술(코드명 '소나')과 이 기술이 적용된 8가지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