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중점 추진하는 특정연구개발 사업으로 확보된 기술을 관련업체 등에 이전해 벌어들이는 기술료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6일 과기부에 따르면 특정연구개발사업 기술료는 지난 99년 71억2천만원에서 2000년 79억1천200만원으로 11.1% 늘어난데 이어 2001년에는 무려 98.4%가 증가한 157억원에 달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2001년이 10년 동안 추진했던 선도기술개발사업(G7 프로젝트)이 완료된 해였기 때문에 기술료가 급증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기술이전 수입이 2001년을 기점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02년 기술료 수입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김차동(金次東) 과기부 연구개발기획과장은 "특정연구개발사업에 산업체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기술료 수입도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지난 5년간 기술료 수입이 지난 20년동안 거둬들인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기술료 수입이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정연구개발사업은 당장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보다는 미래 핵심기술 개발이나융합.복합기술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실을 즉각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 없지않다. 특정연구개발 사업은 과기부를 축으로 관련부처와 민간업체가 참여하는 대형 R&D(연구개발) 프로젝트로, 대학과 연구소, 기업체 등 400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과기부 등은 올해 특정연구개발사업에 7천78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