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9일 외부출입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 방문 정보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날 이상철(李相哲) 정통부 장관과 장애인 단체 대표, 방문교육 강사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방문 정보화교육 강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정통부는 지난 99년부터 전국의 86개 장애인 교육기관의 정보화교육을 지원해왔으나 외부출입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의 경우 집합교육에 참여하지 못해 이번에 발족한 방문강사단을 통해 정보화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애인 방문교육 강사단 108명중에는 지체, 시각, 청각 등의 장애인 26명이 포함됐으며 이중 장애등급 1, 2급의 중증장애인은 12명으로 이들은 동료장애인을 정보화사회로 인도하는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또한 선발된 강사중에는 감전사고로 양팔이 절단된 1급 장애인으로 부인과 함께시흥시청 컴퓨터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이동희(李東熙)씨와 장애인 및 노인을 대상으로 4년 이상의 정보화 교육 자원봉사활동을 해온 71세의 최대호(崔大鎬)씨, 가출소녀 보호시설에 거주하는 18세의 전다래, 한송이양이 포함되는 등 다양한 계층이 장애인 정보화교육 강사단에 참여했다. 장애인 방문교육 강사단원들은 앞으로 중증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컴퓨터, 인터넷 등 정보화 기초교육을 비롯해 중.고급교육 등 피교육자의 수준에 맞는 1:1 맞춤교육을 실시하며, 이들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고 정통부 장관명의의 위촉장이 수여된다. 정통부는 "이번 장애인 방문 정보화교육 강사단은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활동한다"면서 "내년부터는 장애인 방문정보화 강사단을 전국으로 확대해 오는 2004년까지 700명의 장애인 방문교육 전담강사를 양성, 총 4천여명의 중증 장애인에게 방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방문교육 신청은 한국정보문화센터(02-3660-2567)로 하면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