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나 아내,여자친구가 저녁에 무사히 귀가하고 있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게 됐다. 이동전화 3사가 일제히 "모바일경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 이는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4시간 간격으로 상대방의 위치를 휴대폰을 통해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LG텔레콤이 지난 5월 "애인안심"이란 이름으로 스타트를 끊은뒤 KTF가 지난 23일부터 "모바일 경호원"서비스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부터 비슷한 내용의 "수호천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의 "애인안심" 서비스는 019는 물론 다른 이동전화 가입자의 현재 위치도 찾아주는 게 장점. 기지국 단위로 위치를 검색해 동단위로 위치를 표시해준다. 가족이나 친구,애인의 휴드폰 번호를 등록하면 1시간,2시간,3시간 단위로 매 15분마다 문자메시지로 위치를 알려준다. 자신의 위치를 상대방에게 알려주고 싶을 때도 15분마다 상대방에게 문자메시지로 자신의 위치를 보내줄 수 있다. 무선인터넷 이지아이(ez-i)에 접속,5.채팅/미팅/클럽->3.친구위치찾기->3.애인안심서비스에 접속한뒤 이용하면 된다. 통화료 외에 1시간 단위는 2백원,2시간은 4백원,3시간은 6백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KTF의 "모바일 경호원"은 상대방의 위치정보를 문자메시지는 물론 전자지도로도 제공한다. 5분,10분,15분 등으로 짧은 시간마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 택시를 이용할 경우 차량번호 입력과 알림이 가능해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매직엔에 접속한뒤,6.위치/교통/여행->3.모바일경호원 순으로 들어가 상대방 번호와 주기,종료시간 등을 입력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알림 1건당 문자메시지 요금 외에 5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SK텔레콤의 "수호천사"는 위치를 조회하려는 기간을 7일 단위로 설정해 30분에서 4시간 간격으로 상대방의 위치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전달해준다. 네이트에 접속해 6.위치/교통/여행->1.친구찾기->3.수호천사를 클릭하면 된다. 상대방 위치가 조회된 경우에 한해 문자메시지 한건당 50원의 정보이용료를 내면 된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