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도로와 통신이 두절된 수해지역의 신속한 피해상황 점검과 구호활동 등 비상연락을 취하기 위해 위성전화를 31개 고립지역에 지급했다. 6일 도에 따르면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등 도내 31개 마을이 일반전화는 물론 휴대전화까지 모든 통신이 두절돼 수해복구 지원 작업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도 자체보유 위성전화기 1대와 데이콤으로부터 30대를 지원받아고립지역에 보급했다. 위성전화 보급 지역은 삼척시의 경우 가곡면 탕곡리와 풍곡리, 미로면 하정리와동산리 등 14개 지역이며 양양군은 현남면 상월천리와 현북면 법수치리 등 10개 지역, 강릉시는 옥계면 산계리와 강동면 언별리 등 7개 지역이다. 위성전화는 전화사용 폭주를 방지하기 위해 고립지역 주민들만 이용토록 했으며외부에서 비상연락을 취해야 할 경우 강릉(033-646-4114), 삼척(033-572-201), 삼척(033-671-8800) 등 시청 교환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수해와 같이 통신 불능 상태를 방지하는 한편 긴급 재난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각 시.군별로 위성전화기를 확보토록 할 방침"이라며 "고립지역에보급된 위성전화는 통신이 완전 복구될 때까지 사용된다"고 밝혔다. (춘천=연합뉴스) 진정영기자 joyo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