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1일 최근 급속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는 "클레즈" 웜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촉구했다. 정통부는 최근 2주동안 안철수연구소 등 백신업체들에 클레즈 웜 바이러스의 피해신고가 2천여건에 이르는 등 갈수록 피해규모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지난달 19일 이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지난 17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컴퓨터의 e메일 프로그램인 아웃룩에 등록된 사용자들에게 e메일의 첨부파일 형태로 인터넷이나 네트워크상의 공유폴더를 통해 전파된다. e메일 제목은 "A WinXP patch" 또는 "W32.Klez removal tool"등 다양하며 첨부파일을 읽지 않아도 감염되고 감염됐을 경우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과 관련파일을 삭제한다. 정통부는 감염예방을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e메일은 삭제하고 아웃룩 프로그램의 보안파일을 설치해야 하며 감염됐을 경우 안철수연구소나 하우리 등 컴퓨터바이러스 백신 전문업체들의 홈페이지에서 백신을 내려받아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