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와 한국증권전산이 손잡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김홍기 삼성SDS 사장과 허노중 한국증권전산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해외 증권전산시스템 공동 개척 및 진출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해외 금융시스템 사업을 함께 벌이기로 했다. 두 회사는 우선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가 올 3·4분기께 국제입찰에 부칠 것으로 예상되는 베트남 증권시장 현대화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베트남 정부는 지난해부터 한국증권거래소와 한국증권전산으로부터 수차례 자문을 받았다. 또 베트남과 중국을 포함,전 세계를 대상으로 증권전산시스템 수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한국증권전산은 증권매매 체결과 관련된 증권전산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으며 삼성SDS는 프로젝트 수주 및 해외 마케팅을 맡기로 했다. 삼성SDS 김홍기 사장은 "한국의 증권전산 노하우,특히 사이버 트레이딩 노하우는 세계적으로 정상에 올라 있다"면서 "이 분야에서 많은 노하우를 쌓은 한국증권전산과 SI(시스템통합)업계 리더인 삼성SDS가 힘을 합쳐 세계시장을 개척하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