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을 굳이 구입하지 않더라도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상에서 아래아한글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 한글과컴퓨터(대표 김근)은 18일 오피스웨어 ASP(응용소프트웨어임대)서비스인 "넷피스"에 오는 6월부터 "넷한글"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카피당 8만원인 아래아한글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월 2천~3천원만 내면 인터넷상에서 아래아한글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상오피스서비스인 넷피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넷한글 서비스가 시작되면 아래아한글 사용자는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아래아한글로 작성된 문서를 열어보고 편집 인쇄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한컴 관계자는 "그동안 보라테크와 씽크프리의 솔루션을 채택,넷피스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넷한글은 인터넷상에서 접속만 하면 바로 구동되기 때문에 속도문제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넷피스는 지난 99년 10월 오픈한 가상오피스서비스로 별도의 프로그램없이도 팩스 송수신,음성메시지 수신,문자메시지 송신을 할 수 있고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등 오피스 프로그램을 쓸 수 있다. 회사측은 내달 1일부터 PDA(개인휴대단말기) 핸드폰 등 무선기기와 PC에서 일정을 통합관리해주는 "넷씽크"등의 기능을 넷피스에 추가하고 요금체계도 변경한다고 덧붙였다. 한컴 관계자는 "넷피스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2만명에 그쳤던 유료회원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컴은 현재 아래아한글을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용으로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