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천하"나 "겨울연가"와 같은 TV 드라마를 휴대폰으로도 볼 수 있게 된다. KTF는 30일 KBS,iMBC,SBSi와 제휴를 맺고 2월말부터 공중파 TV의 각종 프로그램과 동영상 콘텐츠를 무선 인터넷인 "멀티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KTF의 멀티팩 가입자들은 휴대폰상으로 동영상 플레이어를 내려받은 후 방송사가 제공하는 드라마나 각종 콘텐츠를 다운로드해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2월말부터 인기 드라마가 우선 제공되며 이후 단계적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된다. KTF는 월드컵 기간중에 한국팀 출전 경기 등을 생중계할 뿐만 아니라 주요 장면을 최대속도 2.4Mbps급의 "cdma20001x EV DO"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KTF는 동영상 콘텐츠를 30초 단위로 나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따라서 50분 분량의 드라마는 1백개 단위로 쪼개져 다운로드가 이뤄진다. KTF측은 동영상 플레이어를 이용,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전원 소비량이 적고 다운로드 속도가 빠르며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요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콘텐츠별로 수백원에서 수천원대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KTF 홍원표 전무는 "이번 제휴로 공중파 방송 3사의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각종 동영상을 확보하게 됐다"며 "조만간 이들 콘텐츠를 기반으로 가칭 "멀티팩 방송국"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