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사장 표문수)은 23일부터 휴대폰을 이용해 간단한 키 입력만으로 상품대금 지불과 함께 상품을 배달할 목적지를 지정할수 있는 `모바일 전자지갑'(Mobile Wallet)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의 전자지갑 기능을 이용, 미리 개인정보와 신용카드 정보, 주소 등을 입력해 놓은 뒤 무선인터넷 쇼핑몰에서 원하는 물품을 선택하고 간편하게 대금지불과 배송지 지정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동안 무선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상담원에게 신용카드 정보와 배송지 주소를 알려주거나, 신용카드 정보와 배송지 정보를 매번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SK텔레콤은 오는 2002년말에는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를 무선인터넷 쇼핑몰에서의 대금결제에 이어 계좌이체를 비롯한 은행업무와 증권거래에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전자지갑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보안전문업체인 시큐어소프트와 공동으로 무선공개키 기반구조를 개발, 적용했으며, 한국증권 전산 및 한국정보인증과 제휴해 무선 전자서명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자지불 솔루션 전문업체인피지코프와 공동으로 모바일 전자상거래 전용 지불시스템을 개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