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건물 항공기 충돌사고 등 미국내 테러참사 소식이 전해진 11일 밤을 전후해 국내와 뉴욕.워싱턴 등 미국 주요도시를 잇는 국제전화가 불통되는 사태를 빚었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이날밤 11시 현재 미국내 통화 및 전세계에서 미국을 향한안부 전화 등 통화가 폭주하는 바람에 통화두절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한통 등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친.인척에 대한 안부를 걱정하는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쇄도했다. 한-미간 통화건수는 평소대비 64%가 증가했고 평소 가장 통화가 많는 시간대에 비해서도 90% 수준에 달했다고 한통은 밝혔다. 한통은 "통화폭주로 인해 국제 통화완료율은 34%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미국등 국제통화 소통 대책을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