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게임엔진 서버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온라인게임이 이달 말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온라인게임 개발업체 ㈜드림볼(대표 부원영)은 12일 리눅스로 작동하는 메인프레임급 게임엔진 서버를 이용해 운영될 3차원 온라인 게임 `드림사커'를 개발, 오는27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IBM의 메인프레인급 서버인 S/390을 사용해 운영될 드림사커는 자신이 직접 선수를 뽑아 체력단련과 전술훈련을 시킨 후 다른 게이머의 팀과 온라인으로 대전을 하는 네트워크 게임이다. 팀을 육성하는 롤플레잉 요소와 스포츠게임을 적절히 혼합한 드림사커는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사람 뿐 아니라 다른 게이머가 관전을 하면서 사이버 머니로 배팅을 할 수 있는 것도 특징. 드림볼은 게임에 등장하는 축구 선수의 동작에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모션캡처 기술을 이용해 이영표, 박성배 등 유명 프로축구 선수 4명의 경기 동작을 모사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제작했다. 드림볼은 오는 27일부터 월 1만8천원 정도의 요금으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드림볼 관계자는 "드림사커는 본격적인 온라인 축구 머드게임이 될 것"이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에 맞춰 내년 5월께 국제적인 규모의 사이버 월드컵 대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