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인터넷 관련 일본 법인인 e삼성재팬은 소프트뱅크 계열의 소프트뱅크 인터넷 테크닉펀드로부터 총 8억4천만엔의 자금을 출자받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신규 조달자금은 일본에서의 인터넷 사업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e삼성재팬은 인터넷 네트스테이션을 운영하는 인터피아,온라인 게임서비스업체인 게임온, 웹 에이전시인 오픈타이드 재팬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10년 만에 한국 시장에 재진출한 모토로라가 철수를 고심해야 할 성적표를 받았다.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5' 경쟁 제품으로 선보인 모토로라 '레이저 40 울트라'가 지금까지 몇백대 수준밖에 안 팔렸다. 특히 지금은 그마저도 판매가 안 되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모토로라는 알뜰폰업체 헬로모바일과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레이저 40 울트라'를 판매하고 있다. 판매 가격은 129만9000원(256GB 기준)이다. 지금은 가격을 30만원이나 낮춰, 90만원대에 판매 중이다.출시 초기 삼성 '갤럭시Z플립 5'와 디자인이 상당 부분 유사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갤럭시Z플립 5가 카메라를 비켜나간 외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면, 레이저 40 울트라는 화면을 다 덮는 펀치홀 카메라를 적용했다. 완전히 접었을 때 두께는 갤럭시Z플립 5와 동일한 15.1㎜이며 무게는 187g으로, 플립5보다 3g 더 무겁다.지난 2012년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모토로라는 지난해 10여년 만에 국내 시장에 다시 돌아왔다. LG전자가 스마트폰에서 철수하자, 그 빈자리를 노렸다.미국 대표 휴대폰 브랜드였던 모토로라는 중국에 매각되기 전인 지난 2010년 한국 시장에서 외국 휴대폰 가운데 최고였다. 세계적 축구 스타 베컴을 앞세워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을 호령했다. 특히 모토로라의 레이저폰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네이버 노조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네이버 및 라인 관련 계열사를 대상으로 13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노조는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며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 및 노하우 보호가 최우선이며, 이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은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네이버 노조는 지분 매각에 대해 “A홀딩스의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네이버의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 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50%의 지분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간다면 2500여 명의 라인 구성원이 소프트뱅크 자회사 소속으로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소프트뱅크를 비판하기도 했다. 네이버 노조는 “보안 사고 대책으로 지분을 늘리겠다는 소프트뱅크의 요구는 상식적이지도 않고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선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이주현 기자
일론 머스크의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는 최근 와이셔츠를 접고 설거지를 하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옵티머스2’를 공개했다. 휴머노이드 기술을 선도하는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행동이 훨씬 자연스러워진 신형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로봇의 진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머노이드의 인공지능(AI)은 미래 통신 기술, 이른바 ‘NEXT G’로 완성될 전망이다. 개별 로봇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를 넘어 로봇의 집단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NEXT G다.로드니 브룩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는 “로봇은 클라우드로 연결되면 서로 협업하면서 각자 능력을 획기적으로 증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공장 노동자를 로봇으로 대체하거나 험지 이동성이 뛰어난 ‘킬러 로봇’ 군단을 전쟁에 대규모로 투입할 수 있다.AI 로봇 개념을 세계에서 처음 정립한 브룩스 교수는 오는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스트롱코리아 포럼’에 참석한다.로봇 군단의 AI는 대규모행동모델(LBM)로 작동한다. LBM은 챗GPT 등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언어·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등에 클라우드, 햅틱(촉각) 등이 결합한다.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오픈AI, 화웨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앞다퉈 로봇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 제조 기업도 로봇과 NEXT G에 동시 투자하고 있다.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자율주행차 등 ‘AI 모빌리티’ 상용화도 NEXT G에 달려 있다. 두 기술과 산업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