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간의 삶은 정보기술(IT)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신기술이 만들어 낸 세상속에서 인간은 생활하게 된다.

휴대폰으로 게임과 영화를 즐기고 손바닥만한 크기의 개인휴대단말기(PDA)로 뉴스를 보고 인터넷 검색까지 가능한 세상이 도래하는 것이다.

인터넷은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모든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흐르고 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인다.

지구 반대편에서 벌이지는 일이 빛의 속도로 전달된다.

정보기술이 국력인 시대,"e-코리아"를 이끌 한국의 대표적 IT제품및 서비스를 소개한다.

---------------------------------------------------------------

국내 개인휴대단말기(PDA) 분야 선두업체인 제이텔(대표 신주용)이 내놓은 "셀빅아이"는 특히 젊은층의 인기가 높다.

와이셔츠 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큼 휴대가 간편하고 디자인도 뛰어난 것이 인기비결이다.

작년 9월 선보인 "셀빅아이"는 지난 99년말부터 개발에 들어가 2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간편하게 휴대할수 있고 쉽게 사용할수 있게 한다는 점이 고려됐다.

제이텔의 제품군 가운데 최초로 PC와 연결된 크래들(PDA를 올려놓는 일종의 받침대)로 PDA와 PC에 있는 데이타를 동일하게 맞출수 있는 오토싱크 기능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오토싱크를 하려면 PDA와 PC를 케이블로 연결해야 했다.

셀빅아이는 또 휴대용 충전기로 충전해 사용할수 있다.

이와함께 휴대폰처럼 액정을 보호할 수 있는 플립커버를 갖고 있다.

"셀빅아이"의 무게는 "셀빅"모델보다 40% 이상 가벼운 85.5g이다.

색깔은 밀레니엄 화이트와 밀레니엄 실버 2가지가 있다.

크기가 작아진 만큼 액정화면도 줄어들었지만 글자를 읽는데는 무리가 없다.

문자인식 속도는 오히려 향상됐다.

"셀빅아이"는 특히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지역 4대 전자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제20회 홍콩전자전에서 최고제품상을 받았다.

심사단은 "셀빅아이가 중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지원,인터넷과 전자우편 검색,다양한 애플리케이션,세련된 디자인 부분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세계 PDA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5년 1백25만대이던 PDA시장은 올해 1천만대,2004년엔 2천8백15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