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이모티콘 대신 '물음표'를 잘못 보낸 배달 기사로 인해 기분이 나빠 환불해 달라는 손님을 만났다는 한 가게 사장의 고민이 온라인에 올라왔다.지난 10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모티콘 때문에 기분 나빠 환불해 달랍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작성자는 "퇴근 후 집에 돌아오니 별 한 개짜리 리뷰글이 하나 올라왔다"면서 소비자가 올린 글을 캡처해 공유했다. 캡처된 이미지를 보면 소비자는 배달기사가 보낸 문자 메시지를 첨부하면서 "이상한 문자가 왔는데 가게에서 보낸 건가"라며 "배달비 지급할테니 반품 부탁한다. 바로 가져가시고 환불 부탁드린다"고 적었다.이를 두고 작성자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 배달 대행업체와 이야기했고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기사님이 손님에게 보낸 문자 중 마지막 문장에서 '웃는 이모티콘'을 써야 할 것을 물음표로 잘못 보냈다고 하더라"며 "기사와 소비자가 각각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 이모티콘 호환이 안 돼 물음표로 간 것 같다고 설명했는데도 소비자는 '약 올리냐', '반협박이냐', '기분 나쁘다' 등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이어서 작성자는 "배달대행 사장도 통화하다가 대화가 안 통해서 손발이 다 떨렸다고 한다"며 "물음표 하나에 밥도 못 먹고 저러는 것인지 장사도 안 되는데 개개인 세세한 감정까지 어르고 달래야 하는 것이냐"라고 토로했다.그는 "저 문구 자체가 애초 회사 내 정한 문구가 아닌, 해당 기사님 본인이 소비자들 기분 좋게 해드리기 위해 직접 만든 문구라고 한다"며 "결국 대화
시댁 근처에서 살자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 깊다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내는 임신을 위해 시험관 시술을 준비 중인데 남편은 시댁 근처에서 사는 것을 동의할 경우 시험관 시술을 위한 검사 등에 협조하겠다고 한 상태다.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 근처에 살길 바라는 남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결혼 1년차라고 소개한 한 작성자는 "남편은 이혼하고 아이를 둘 둔 상태이고 저는 초혼"이라며 "아이들과 같이 살 집을 구하는 중인데 현재까지 시댁 근처 살지 여부와 관련한 의견 충돌로 인해 따로 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남편은 시댁에서 시어머니, 아이들과 같이 살고 있는데 아이들이 새 생활에 적응할 때까지 2년가량 시댁 근처에서 살자고 한다. 걸어서 10분 거리"라고 말했다.이어 "저는 '결혼 전부터 시댁 근처에는 못 산다고 합의하고 결혼하지 않았냐', '아이들과 결혼 전부터 만났고 함께한 세월이 벌써 수 년'이라고 설득하고 있다"며 "시댁에서 좀 떨어져서 아이들과 같이 살자는 게 제 의견"이라고 적었다. 그는 "시댁 근처는 남편이 전처와 살던 동네이고, 남편이 홀시어머니를 늘 안쓰러워하는 효자인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작성자는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이번 달부터 권유해 제가 남편에게 검사 등 협조를 요구하니, 남편은 시댁 근처에 사는 것을 제가 동의하면 시험관 시술에 협조하겠다고 한다"며 "다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다.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아내 편에서 의견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세상에 초혼인 사람이랑 결혼해서 시험관 하는 것으
"애플식 환율 책정에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모델이 200만원에 육박하니 아무래도 가격 저항감이 크네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했으니 (일정 기간 내 파손 시 수리 등을 지원하는 애플의 보험) '애플케어'도 추가해야 할 텐데, 구형 아이패드를 더 사용하려 합니다."신형 태블릿 PC 구입을 염두에 두고 7일(현지시간)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공개 행사를 챙겨봤다는 30대 직장인 윤모씨는 이같이 토로했다.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등장에 소비자 사이에는 가격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한국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아 성능을 겪어보지 않았지만 태블릿 PC로는 가격이 너무 높다는 평가다. 18개월 만의 공백 기간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을 예상했지만 애플식 환율 책정에 미국 판매가보다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신형 아이패드는 고가모델인 '프로' 모델의 경우 크기에 따라 11인치 모델은 999달러(한국은 149만9000원)부터 시작하며, 13인치는 1299달러(한국은 199만9000원)부터로 책정됐다.미국 가격과 비교하면 11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372원5전이었지만 한국 출시가는 원·달러 환율 1500원을 적용한 셈이다. 그 결과, 한국에서 유심칩을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셀룰러 타입의 13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최고용량인 2TB, '나노 텍스처 글래스 글래스' 옵션을 적용할 경우 가격이 394만9000원으로 400만원에 육박한다. 미국에서 같은 사양 가격이 2599달러임을 고려하면 38만원의 차이가 나 10%가량 비싸게 구입하는 셈이다.미국 출시가격은 세금이 미포함 상태란 점을 고려해도 한국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