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사업권 발표 연기설과 관련,일정 변경없이 당초 예정된 15일 오전 10시30분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정통부는 심사결과 발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억측을 최대한 막기 위해 채점과 결과집계,발표 등을 일사천리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충남 천안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IMT-2000 심사에는 모두 18명의 심사위원이 참여중이다.

이들 심사위원은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채 정통부가 파견한 14~15명의 지원단 감시속에 심사를 벌이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13일까지 사업계획서 검토와 토론 등을 통해 사업자별 장·단점을 분석한 후 항목별 채점은 심사 마지막날인 14일 하룻동안 벌일 예정이다.

석호익 정통부 지원국장은 "최종점수는 심사위원이 매긴 점수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한 나머지 점수들의 평균으로 집계된다"며 "최종점수 집계는 15일 새벽 5~6시께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점수 집계는 세차례에 걸쳐 이뤄지며 이 과정에 공인회계사 2명이 참여한다.

정통부는 최종심사결과를 들고 서울로 올라와 15일 오전 10시 정통부 장관에게 보고한 후 곧바로 정보통신정책심의회에 상정,확정하게 된다.

곧이어 오전 10시30분께 심사위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장관이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때는 심사위원 명단과 항목별 점수 등이 모두 공개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