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서점인 아마존닷컴의 주가가 수직낙하하고 있다.

23일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19.4%가 급락,주당 33.875달러로 마감됐다.

인터넷 주가상승붐을 주도했던 작년 4월의 최고치(주당 2백10달러)에 비해서는 7분의 1수준이다.

최근 아마존 주가의 급락은 열악한 재무상태 때문이다.

갈수록 적자가 누적되면서 위기설까지 나돌고 있다.

리만 브라더스의 투자분석가인 래비 수리아는 "마이너스 현금흐름,잘못된 재무정책,부채 증가 등을 들어 아마존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마존이 확고한 브랜드명과 2천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인터넷 선두업체임은 틀림없지만 갈수록 비용과 부채가 늘고 있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아마존의 전환사채(CB)를 사지말라고 고객들에게 충고했다.

아마존은 지난 2년동안 23억달러 이상의 채권을 발행,자금을 조달해왔다.

반면 열악한 재무상태에도 불구,JP모건의 톰 와이만을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 부문의 장기전망이 밝기때문에 지금이 선두업체인 아마존 주식을 저점매수할 절호의 기회라고 권고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