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한국 등 동맹과 긴밀 조율…한국의 '대북 외교의 길' 지지" 미국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향해 한국 등 동맹과 긴밀하게 조율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구체적으로 언급할 코멘트가 없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에 대해 인도·태평양에서의 우리의 조약 동맹, 즉 한국·일본과 긴밀히 조율하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무부가 북한의 순항미사일 도발에 대해 입장 표명을 자제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금지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과 다르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 17일 새벽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하며 2개월여 만에 미사일 발사를 재개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다만 북한의 그간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명백한 도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과는 대조되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에서의 평화·안보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며 "우리의 조약 동맹 및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 제재가 계속 유지되느냐는 질문엔 "북한이 근본적인 행동과 접근법을 바꾸지 않는 한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최근 말했듯이 우린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바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북한
CVS와 월그린, 월마트 등 미국의 대형 약국 운영업체들이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와 관련해 거액의 배상 명령을 받았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북부연방지방법원의 댄 폴스터 판사는 이들 기업이 오하이오주 2개 카운티에서 오피오이드 처방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했다며 합쳐서 6억5천60만달러(약 8천562억원)를 내라고 판결했다. 3개 약국 체인이 내는 돈은 오피오이드 수백만 정의 부적절한 판매로 초래된 공중보건 위기에 대한 해당 카운티들의 대응을 돕는 피해 경감 목적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날 판결은 지난해 11월 배심원단이 3개 사가 오하이오주 레이크 카운티와 트럼불 카운티에서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를 초래하는 데 일조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법원의 조치다. 이들 카운티는 약국 체인들이 불법 오피오이드 처방을 적발하기 위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법적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서는 오피오이드 사태로 20여 년간 50만 명 이상의 중독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전국적으로 제약사와 유통사, 약국 등을 상대로 오피오이드 문제에 관해 제기된 소송만 3천300건이 넘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 결과 제약사 존슨앤드존슨과 대형 의약품 유통업체들이 천문학적인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 /연합뉴스
뉴욕 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하면서 반등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전장보다 1.58달러(1.8%) 상승한 배럴당 88.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하면서 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05만6천 배럴 감소한 4억2천495만4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만 배럴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464만2천 배럴 감소한 2억1천567만4천 배럴을, 정제유 재고는 76만6천 배럴 증가한 1억1천225만6천 배럴을 기록했다. 원유 재고 감소는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타이케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타리크 자히르 이사는 "유가가 가격을 유지할 것이며,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 핵합의 복원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원유 공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한 요인 중 하나다. 이란 핵합의와 관련해서는 참가국들이 유럽연합(EU)의 중재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서를 검토하고 있다. 이란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몇 차례 서방과 죄수 맞교환을 제안해왔다.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우리는 미국과 죄수를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은 조건 없이 미국에 구금된 이란 국민을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및 분석 전문 매니저는 "이번주 시장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