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외무장관, 코로나19 확진…최근 EU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 참석
벨기에도 코로나19 확산에 식당 영업중단·야간통금 명령
벨기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9일(현지시간)부터 식당, 카페 영업이 중단되고 야간 통행 금지가 도입된다.

18일 벨기에 일간지 '르 수아르' 등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는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추가 제한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월요일인 19일부터 전국의 식당과 카페가 한달간 문을 닫는다.

단, 포장 판매는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주류 판매도 오후 8시부터 금지된다.

또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행 금지가 적용된다.

각 시민이 가정 구성원 외에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접촉이 가능한 인원도 1명으로 줄어든다.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불가능할 경우 모든 코로나19 예방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크리스마스 시장은 금지된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3, 4월보다 훨씬 많다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벨기에도 코로나19 확산에 식당 영업중단·야간통금 명령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벨기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만3천115명, 누적 사망자는 1만392명이다.

특히 10월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 16일 1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1차 유행 때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것은 4월 중순 2천500명 가량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소피 윌메스 벨기에 외무장관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윌메스 장관은 17일 트위터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고 집밖에서 취해진 예방 조치를 고려하면 아마도 가족 내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윌메스 장관은 지난 16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2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