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아베'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오는 1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의 약 70%를 쓸어 담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자민당 국회의원으로부터 전체의 70%인 300표에 육박하는 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니치는 국회의원 본인이나 비서, 당내 파벌 간부 등을 취재해 지지표를 분석했다. 스가 장관과 함께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각각 50표대, 30표 미만의 국회의원 표를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마이니치의 대표 당원 동향 조사에서도 스가 장관이 80표 이상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30표에 조금 못 미치고, 기시다 정조회장은 10여표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결국 전체 535표 중 스가 장관이 약 380표를 받아 압승한다는 것이 마이니치 측 예상이다.새로 선출되는 자민당 총재는 오는 16일 일본 중의원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뒤를 잇는 신임 총리로 지명된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당 소속 국회의원 394명과 전국 47개 도도부현 지부연합회 대표 당원들 141명이 한 표씩 행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시 병원을 찾았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도에 있는 게이오대학 병원에 들어갔다.아베 총리가 이 병원을 방문한 것은 19일 만이다. 사의 표명 이후로는 첫 방문이다. 교도통신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치료와 검사가 목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아베 총리는 지난달 17일과 24일 2주 연속으로 게이오대학 병원을 방문한 이후 같은 달 28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지병 치료를 위해) 새로운 약을 투여하기로 했다"면서 "계속 처방이 필요해 예단하기 어렵다"며 지속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아베 총리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총리직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은 1차 집권 때인 2007년 9월 이후 두 번째다. 오는 14일 자민당 총재가 선출되고 새 총재가 오는 16일 중의원에서 신임 총리로 지명되면 아베 총리는 사임한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