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초중고 내년 1월에나 개학…"2020학년도는 잃어버린 한해"

동아프리카 케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초중고 학생들의 개학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

조지 마고하 케냐 교육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대국민 발표를 통해 당초 오는 9월로 예정된 초중고생들의 개학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고 밝혔다고 데일리 네이션 등 현지 언론매체가 보도했다.

장관은 그러면서 중·고등학교 마지막 학년 학생들은 내년에 진학시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냐 학제는 초등 및 중등과정을 합쳐 1~8학년으로 구성되며, 고등학교 과정은 1~4학년으로 이뤄진다.

학사일정은 매년 1월부터 11월까지로 마지막 학년에 고등학교와 대학교 진학을 위한 시험을 치른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15일부터 모든 학교의 문을 닫고서 오는 9월 개학을 목표로 해왔다.

마고하 장관은 "현재의 코로나19 사태가 12월에나 잠잠해질 것으로 보여 진학시험을 볼 수 없다"라며 "2020년도 교육과정은 잃어버린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모든 기초교육 과정에 해당하는 학생은 내년 1월에 돌아와 2020년 과정을 되풀이할 것이라고 장관은 덧붙였다.

마고하 장관은 그러나 앞으로 14일 이내에 일일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면 내년 1월 등교 계획을 재고할 수 있다며 학사일정의 재조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장관은 또 "직업·기술학교와 훈련기관, 그리고 대학은 오는 9월 문을 열 수 있지만, 보건부가 정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따르지 않으면 다시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숫자가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오는 15일 국내선 항공편을 재개하고 내달 1일에는 국제선을 재개할 예정이다.

케냐에서는 7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8천250명에, 사망자는 167명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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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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