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터데임대 여자농구팀 33년 이끈 맥그로 감독 은퇴

미국 명문사학 노터데임대학 여자농구팀을 33년간 이끌어온 앤 머핏 맥그로(64)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과 스포츠전문 ESPN 등은 대학 측 발표를 인용, 맥그로 감독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맥그로는 "지난 33년간 노터데임대학을 대표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다.

내게 기회를 준 대학 측과 동료 지도자들, 선수들, 그리고 전국의 팬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1977년 감독으로 데뷔한 맥그로는 총 936승 293패를 기록했다.

1987년 노터데임대에 영입된 후 848승 252패 성적을 기록하며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 토너먼트 4강 9차례 진출, 2001년과 2018년에는 내셔널 챔피언십 우승 기록까지 세웠다.

NCAA 1부 리그 소속 남녀 농구팀 감독 가운데 총 930승 이상을 올린 이는 단 5명뿐이며, 맥그로는 이 가운데 1명이라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맥그로는 AP통신 선정 '올해의 감독상'을 4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2011년 여자농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2017년 여성으로서는 13번째로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는 감독 재임기간 농구계를 넘어 대학가 전반에서 큰 인기를 모았으며, 여성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듣는다.

맥그로는 은퇴 후에도 노터데임대와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터데임대는 맥그로 체제에서 수석 코치를 지낸 닐 아이비(42)가 차기 감독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아이비는 2001년 노터데임대의 NCAA 여자농구 첫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작년 여름 미 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 코치로 영입되며 'NBA 사상 9번째 여성 코치'라는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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