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에서 범죄조직으로 추정되는 세력 간의 총격전으로 최소 19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 검찰의 성명에 따르면 보안군은 전날 저녁께 마데라시(市)의 총격전 현장에서 18구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된 남성 1명도 이후 숨졌다고 전했다.

검찰은 같은 현장에서 총기류 18기, 수류탄 2개와 차량 2대를 확보했으며, 무장한 용의자들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멕시코에서 벌어진 최악의 범죄사고 중 하나로 현지 매체는 총격전에 가담한 이들이 경쟁 마약밀매 조직인 후아레스 카르텔과 시날로아 카르텔 소속이라고 보도했다.

총격전이 벌어진 멕시코 북부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어린이 6명 등 미국인 일가족이 매복해 있던 마약 카르텔 범죄 조직의 공격으로 희생된 바 있다.

한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가 확산한 3월 말 무렵에 범죄가 상당 수준 감소할 것으로 봤지만, 불행히도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멕시코서 범죄조직간 총격전으로 최소 19명 사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