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선거서 한궈위와 162만여표 차이…민진당 지지자들 환호
차이잉원, 개표 중반 500만 득표 돌파…56.5%로 당선권 근접
대만 총통 선거 개표가 절반가량 진행된 가운데 집권 민주진보당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500만표 넘게 획득하면서 당선권에 근접했다.

11일 대만 CTV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현재 차이 총통은 527만483표(56.5%)를 얻어 364만1천502표(39.0%)를 얻은 중국국민당 후보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을 162만여표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차이 총통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689만4천744표(56.12%)를 얻어 당선됐다.

타이베이 민진당 중앙당사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선거 개표 방송을 지켜보면서 환호했다.

반면 가오슝시 국민당 선거운동 본부에 모인 국민당 지지자들은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선거 승리가 확실시되면 차이 총통은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자들 앞에 설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