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부분적 합의 도달"
중국, 미국산 농산물 400억~500억 달러 사야
15일 예정된 추가 관세 인상 보류
美, 대중관세 추가인상 보류 …트럼프 "미·중 1단계 합의"

미국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분쟁과 관련, 양측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이 워싱턴DC에서 이틀간 진행한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와 관련,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통화, 일부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를 다루는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며 양측은 무역전쟁 종결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는 아직 서면으로 돼 있지 않다"면서 합의문 작성에 이르기까지는 "3∼5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25%였던 관세율을 30%로 올리려던 방침을 보류, 관세율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대신 중국은 4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 농산물을 구매해야 한다.

다만 미 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12월부터 시행될 관세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협상 결과와 관련, "우리는 주요 문제들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를 갖고 있지만 할 일이 더 많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므누신 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이끄는 미 대표단은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10일부터 이틀 간 협상을 벌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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