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공장 5곳 순차적 가동 중단
트럼프 반대 속 1만5천명 감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조립공장부터 가동을 중단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GM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북미 공장 가동 중단 계획에 따라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을 시작으로 메릴랜드주 화이트마시 공장, 미시간주 워런 공장,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샤와 공장, 미국 디트로이트주 햄트램크 공장을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폐쇄한다.

GM이 첫 번째로 문을 닫는 로즈타운 공장은 소형 세단 크루즈를 생산하던 곳이다. 크루즈 기종은 한때 인기 있는 세단이었지만 수요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옮겨가면서 판매가 줄었다. GM은 세단형 승용차 등 판매가 부진한 차종은 단종하고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북미 공장 다섯 곳을 폐쇄하면서 총 1만5000명가량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GM 노동자들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GM에 계획을 만류하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GM은 구조조정을 강행하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트위터를 통해 “수입차에 자동차 관세 25%를 부과하면 GM이 오하이오주 공장 문을 닫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후 미 상무부에 ‘수입차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만들도록 지시하고 고율 관세 및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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