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불교계가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의 불경 리믹스 디제잉 공연을 질타하며 입국금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위카시옹 말레이시아 국회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DJ(뉴진스님)의 공연을 금지해달라고 당국에 요구한 말레이시아 청년불교협회(YBAM) 등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뉴진스님이) 불교 승려로 위장해 클럽에서 공연하면서 불교의 가치와 가르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줘 불교계를 화나게 했다"고 덧붙였다.뉴진스님은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클럽에서 찬불가 위에 전자음악(EDM)을 입힌 불경 리믹스 디제잉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일부 불교 신도들이 "해롭고 무례하다"는 취지의 비판을 불교계에 전했고, 해당 클럽은 오는 21일 예정된 뉴진스님의 공연을 취소했다.말레이시아는 무슬림 인구가 많은 국가다. 불교 신도는 주로 화교와 화인으로 구성된다. 위카시옹 의원은 말레이시아화인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 중국인 협회 회장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그의 공연은 2주 후에 베삭데이(부처님의 탄생, 깨달음, 죽음을 기리는 행사)를 기념하는 불교계의 감정에 상처를 입혔다"고 비판했다.뉴진스님은 불교 신도인 개그맨 윤성호씨가 자신의 실제 법명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름이다. 각종 축제에서 승복 차림으로 디제잉을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연하고 있다.말레이시아 불교계의 이런 반발은 "뉴진스님이 젊은이들에게 불교를 친근하게 알리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한국 조계종과 대조되는
영국 증시와 범유럽 대표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 지역이 먼저 미국보다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다. 유럽 내 다국적 대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두며 주가를 이끌었지만, 에너지 회사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 상장 이전 논의가 불거지면서 장기 성장에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상 최고가 기록한 영국·유럽 증시영국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8381.35를 기록해 종가 기준으로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썼다. 이날 지수는 장중 8396.25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0.53%오른 516.77로 거래를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대표지수인 닥스(DAX)도 전일대비 1.02% 오른 18,686.60, 프랑스의 CAC40지수도 0.69% 오른 8187.65를 기록하며 유로스톡스600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영국 및 유럽 증시는 영국은행(BOE)이 이르면 올해 8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한다고 발표하며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지만,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데에 낙관적"이라고 말했다.유럽 국가들은 스위스와 스웨덴을 시작으로 금리 인하에 시동을 걸고 있는 추세다. 스위스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데에 이어 스웨덴도 지난 8일 4%였던 기준금리를 3.75%로 내렸다. 필
미국 1∼2위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T모바일이 지역 이동통신업체 US셀룰러를 분할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T모바일은 US셀룰러의 일부 사업권과 주파수 사용권을 20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르면 이달 중 최종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WSJ는 "버라이즌도 US셀룰러의 나머지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방안을 두고 별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버라이즌과의 논의는 더 오래 걸리거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US셀룰러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고려해 분할 매각안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파수 거래 심사가 시장별로 검토된다는 점에서다. US셀룰러는 오리건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21개 주에서 서비스하는 지역 이동통신 사업자로, 가입자는 약 400만 명에 달한다. 시장가치는 30억달러 가량이다. 분할 매각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는 27% 넘게 뛰었다.버라이즌은 가입자 기준 미국 내 최대 규모 통신사업자다. T모바일은 2020년 경쟁사 스프린트를 인수해 AT&T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최근엔 신생 이통사 민트모바일 인수를 통해 더 많은 가입자를 유치했다.미국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5G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주파수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할당된 주파수 사용권의 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WSJ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5G 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전파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현재까지 10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추산됐다.그러나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1